[뉴스초점] '절반의 성공' 크리스마스 정상외교…과제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오후 귀국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는 예정된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넘겨 대화를 나눴고, 일본의 아베 총리와는 하루에만 여섯 번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쉴 틈 없이 이어진 크리스마스 외교전에서 거둔 성과는 무엇이고, 또 아쉬운 점은 무엇언지 우수근 중국 산동대 객좌교수, 그리고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교수 모시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 특히 관심이 높았던 이유가 바로 현재 북한이 미국을 향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운운하며 도발 위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회담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북한이 미국에 엄포를 놓은 '크리스마스 선물'의 정체를 두고 여러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두 분은 각각 중국, 일본 전문가입니다만, 북한이 말해온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국 간의 관계개선을 얼마만큼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었는데요. 먼저 한중 정상회담 성과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넘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중국 서열 1·2위와의 오찬과 만찬까지, 중국이 문 대통령에게 보인 예우가 취임 첫해 중국 방문 때와는 사뭇 달랐던 것 같은데,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하지만 이번 중국 방문에서 기대가 모아졌던 한한령 해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사드 문제와 관련한 갈등도 완전히 봉합하진 못했단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한일 두 정상의 만남 역시 과거와는 사뭇 달랐죠. 어제 하루에만 여섯 번이나 만났고, 회담에선 예정시간보다 15분 넘게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또 서로 간의 덕담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화로 풀자"라는 말은 여러 차례 오갔습니다만, 핵심 의제였던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면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는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관계정상화 진도가 더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또 일본 측이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도중 취재진을 내보내는 등의 외교 결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상의 모두발언이 끝나기 전 취재진을 물리는 건 이례적인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번 3각 외교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성과들을 이뤄낼 것이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두 분께 각각 여쭙겠습니다. 더 나은 한중관계와 한일관계를 위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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